[담양카페] 명지원 #한옥카페 #넓은카페
- 나의 기록/감성맛집
- 2020. 5. 26. 14:44
담양카페 -명지원
오랜만에 광주에 내려가서 가족들과 좋은공기를 마시자며 나들이를 가자고 했다. 광주 근교에 카페는 많은데 어린 조카들이 뛰어놀만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'명지원'이라는 곳을 검색하다 발견하게 되었고 고민하지 않고 출발 >_<명지미술관 & 명지원
네비게이션에서 안내하는 대로 명지원을 따라가다 보면 푯말이 보인다.
"마을안길로 들어가지 말고 직진해서 큰길가로 갈 것"
우리는 네이게이션만 믿고 가다가 그 푯말을 나중에서야 봤고 마을길이 너무 좁고 꼬불꼬불해서 불안했던 거 같다.
차를 가지고 간다면 마을 입구쪽에서 들어갈때 꼭 푯말을 보고~ 안내하는 좋은 길로 가야한다.
입구 왼편에도 이렇게 표지판이 있다. ※ 마을 안길 정말 길이 좁고 꼬불꼬불하다
오른쪽으로 보인느 곳이 마을안길이다.
문을 열고 내부를 보면 이렇게 일자형 한옥구조와 초록잔디가 보인다.
들어가자 마자 좋은공기가 들어오는 것만 같았고 한옥의 느낌이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거 같아 기분이 매우 좋았다.
날씨최고 :-)
들어가자마자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주 드넓은 초원이 나온다.
아이들이 비눗방울 불면서 뛰어놀고 있는 모습들이 보였다. 산과 나무와 구름이 너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.
명지원 :-) 한옥분위기
실내에 있는 자리는 일자형 한옥안에 있다. 테이블인 4인 좌석이 2개씩 총 4칸에 들어가 있었다.
4시쯤에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고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분들이 많았다. 시골 집 온거같은 편안함과 가옥의 앞 뒤로 뚫린 문에 바람이 솔솔 들어와 낮잠이 슬슬 들게 했다.
한옥구조 뒤에도 조그만한 공간이 있다. 명지원은 작은 공간이라도 섬세하게 돌과 초록식물들로 잘 꾸며놓았다.
키우는 고양이가 있어서 왔다갔다하는데 아이들이 고양이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히더니 결국 고양이가 도망갔다..
건물 뒤로 보이는 나무들도 한옥에 비추는 그림자도 너무 아름답다.
주문 받는 곳
입구에서 돌길따라 걷다보면 '추억의 가판대'가 보인다. 꼭꼭 숨겨져 있어서 바로 찾지는 못했다.
다른 카페와 다른 점은 카운터가 작다는 거다. 보통은 들어가자마자 보이던지, 아주 크게 있어서 '주문하시고 들어가세요~'하는데 이 곳은 이렇게 조그만한 문으로 기다릴 뿐이다. '기다림, 느림의 미학' 이런 느낌이 들게 한다.
맛있는 음료와 한과
왼쪽 끝에 작은 그릇에 있는 다과는 기본적으로 주는 다과이고 큰 그릇에 있는 다과는 우리가 따로 시킨 '한과세트'
대추차, 생강차, 딸기주스, 아메리카노
명지원 귀여운 메뉴판
'백년가한옥, 남에게 드릴 한잔에 정성을 담아'
예술적 감각이 뛰어나신 사장님 같으신데 메뉴판도 이렇게 옛느낌을 요즘감성에 맞게 잘 만드셨는지 메뉴판 중간중간에 보이는 귀여운 그림들을 한참을 쳐다봤다.
야외 테라스도 있고 정자에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많다.
동그란 기둥이 있는 곳이 갤러리건물인데 건축물도 특이하게 지어져서 한눈에 갤러리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.
시간이 없고 조카들이랑 이 넓은 들판을 뛰어다니느라 갤러리를 볼 수는 없었지만 외관만 보더라도 꽤 멋진 미술관인 걸 알수 있었다. 그 옆건물에는 운영은 안하지만 많은 체험활동이나 세미나를 할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던 거 같았다.
조그만한 연못이 있다.
아이들이 여기서 옹기종기 모여서 물고기를 보고 있는데 너무 귀여웠다.
한 아이가 '물고기다!'라고 하자, 다른 아이가 '아니야 금붕어야' 이랬더니, 또 다른 아이가 와서 '잉어거든' 이런다.
연못가에 있는 분수와 물레방아, 가까이가서 보면 돌로만든 거북이 조각상도 있다. 작은 공간도 완벽한 곳이다.
커플로 옷 맞춰입고 한참동안 '물고기'를 보고 있었다.
뒤에선 남자아이들이 곤충잡는다고 채집을 하러 다니더니 실잠자리를 잡아서 조카에게 보여줬다. 잠자리를 처음 본 3살 조카는 동물이나 곤충을 좋아해서 아주 신나고 좋아했다. 아이들이 실컷 뛰어놀수 있어서 너무 보기 좋았다.
꽃길만걷자♥
나무의자가 너무 예쁘다. 그리고 구조도 튼튼해서 세명이나 앉아도 끄덕 없었다.
이 의자에 앉아서 경치를 바라보는데 세상이 아름다워보였다~ 부모님도 힐링을 너무 잘했다며 매우 만족해하셨다.
한옥카페 실내구조 마루바닥이고 문이고 정말 신기하게 옛 나무 그대로 보존이 잘 되어있었다.
어렸을때 외갓집가면 이 바닥에 앉아있고 문턱 밟으면 할아버지한테 혼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났다.
부모님께서 옛 생각이 많이 나시는지 어렸을때 이야기도 하시고 추억에 잠겨서 오랜만에 즐겁게 대화를 하셔서 보기 좋았고 부모님 모시고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.
갤러리 앞쪽에 장독대들이 있다. 그리고 장독대위에 나무로 만든 작은 정원도 내 눈엔 너무 예쁘게 보였다.
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시는지, 미적감각이 없는 나에겐 모든게 신기하게만 보였고 많지는 않았지만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독대와 기와로 작게 담장을 옛스러운 느낌이 좋다.
어린아이나 가족단위로 가기 좋은 담양 테라스 카페 - 명지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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